배종욱 교수(화학공학/고분자공학부) 연구팀, 혼합산화물을 이용한 액체연료 생산 기술 개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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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16-04-12
배종욱 교수(화학공학/고분자공학부) 연구팀, 혼합산화물을 이용한 액체연료 생산 기술 개발
수소·일산화탄소 이용해 가솔린·디젤 생산 원료 얻는다
수소와 일산화탄소의 혼합가스를 이용해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액체연료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.
배종욱 성균관대 교수(사진) 연구팀은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섞여 있는 혼합가스로 액체연료를 생산할 때 필요한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.
원유에서 가솔린과 디젤을 만들 수 있는 원료인 탄화수소는 ‘피셔-트롭쉬’ 합성 공정을 통해 만들 수 있다. 이 공정은 수소와 일산화탄소 혼합가스에 촉매를 넣고 200~350도의 고온에서 대기압의 10~30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해 탄화수소를 만드는 것이다. 배 교수 연구팀은 이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촉매를 개발했다.
연구팀은 코발트를 이용해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. 먼저 미세한 크기의 구멍이 규칙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틀에 코발트를 넣고 굳힌 뒤 틀만 녹여 서로 얽혀 있는 듯한 형태의 코발트 구조를 만들었다. 연구팀은 여기에 지르코늄과 알루미늄을 넣어 촉매 물질이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.
연구팀이 ‘피셔-트롭쉬’ 공정에 이 촉매를 이용하자 화학반응이 일어나 탄화수소가 생성되는 동안 촉매의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.
배 교수는 “온실가스 등 탄소자원을 활용해 액체연료를 생산하는 데 유용한 기술이 될 것”이라고 밝혔다.
이번 연구는 화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‘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.
<조선비즈 : http://biz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16/04/11/2016041101629.html>